2025년 12월 22일(월)

좌석마다 칸막이·TV 설치된 '1등석 고속버스' 도입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비행기 1등석'처럼 좌석마다 칸막이와 TV 모니터가 설치된 고급형 고속버스가 내년 3월부터 시범 운행된다.

 

29일 국토교통부는 "전세버스 활용방안 등을 담은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고 고급버스 등 도입을 위한 시행규칙도 연내 개정이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급형 고속버스'는 우등버스 보다 좋은 프리미엄 버스로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노선에만 우선 적용되고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된다.

 

요금은 우등버스 보다 최대 30% 정도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다.

 

고급형 고속버스는 운행거리가 200㎞ 이상인 장거리 구간이나 심야운행에 한정하며, 좌석을 21석 이하로 만들어 공간을 넓히고 각 좌석에 비행기 일등석처럼 칸막이와 모니터·충전기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버스운송 사업의 경쟁력이 한 단계 도약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국토부는 또 내년부터 도시 외곽의 산업 단지로 출퇴근 시간에만 운행하는 노선버스를 허용하기로 했다. 산업 단지 근로자의 출퇴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로 산업 단지와 버스회사가 합의하면 노선버스를 신설할 수 있게 됐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