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오 나의 귀신님'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연애를 하다 보면 평생 갈 것 같던 사람과 이별하는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그리워하는 이유가 제각각이지만 여성들 사이에서 '이 유형'의 남자는 만장일치로 평생 잊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평생 잊지 못하는 남자 특징'이 공개돼 연령대를 불문하고 곳곳에서 공감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글에는 한 여성 BJ A씨가 이별 후 여자들이 그리워 하는 남자 유형을 설명하는 방송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여자 꼬시는 법이 세상에서 가장 쉽다"면서 "여자는 일단 자신한테 잘 해주는 사람을 절대 못 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남자는 집밥을 못 잊듯 절대 잊혀지지가 않는다. 외모 다 필요없다"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위대한 유혹자'
A씨는 "나한테 잘해주던 사람은 얼마가 지나던 계속 생각난다"며 "난 어제도 SNS에 들어가서 오늘 프사 바뀌었는지, 현재 여친이랑 헤어졌는지 확인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한결같이 잘해주던 전 남친...역시 현여친한테도 너무 다정하더라. 지금 여친은 운이 좋은 사람이다"라고 씁쓸하게 후회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나중에 나이 들어서 멀쩡한데 결혼 못 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왜 그런지 아냐. 전부 자기가 (좋은 사람을) 스스로 놓친 거다"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두 번째 남편'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격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다정한 게 최고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연예인 최수종이 몇 십년 째 계속 회자되는 이유", "남자든 여자든 자신한테 잘 해준 사람은 절대 못 잊는 듯", "첫사랑보다 강렬한 게 잘 해준 사람"이라고 공감했다.
반면 일각에선 "잘 생겼다는 디폴트가 빠진 것 같은데", "아무리 잘 해줘도 내 스타일 아니면 부담스러운 거 아니냐", "무조건 헌신하라는 뜻이냐"라는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지난 2019년 미국의 웨인 주립 대학 타라 드레체 교수가 이별한 181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못 잊을 것 같은 남자 유형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유머러스한 남성'이 1위로 꼽힌 바 있다.
이어 '다정한 남성', '자기관리 잘 하는 남성', '옷 잘 입는 남성'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