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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치료'하러 온 남편 밖에서 기다리게 한 무당...아내 20번 '성폭행'해 임신시켜

40대 무당이 '불임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해 임신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무당 / Deti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40대 무당이 '불임 치료'를 받으러 온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해 임신시키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언론 데틱(Detik)은 불임 여성을 치료해준다는 빌미로 20차례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무당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리아우주에 살고 있는 47살 무당은 불임 치료를 위해 자신을 찾아온 한 부부를 결혼 파탄으로 몰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경찰 범죄수사국장은 "피해자가 가해자에 의해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신고 당시 피해자는 이미 임신 7개월 차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2021년, 피해 여성은 결혼한 지 12년이 지나도록 아이 소식이 없자 간절한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무당을 찾아왔다.


당시 무당은 "몸이 악한 기운이 있어 정화해야 한다"며 첫날부터 특실에 들어가 욕조에서 '꽃 목욕'을 하라고 일렀는데, 남편은 밖에 나가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무당은 이날부터 이미 여성의 몸을 더듬고 만지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지만 여성은 치료의 일환으로 생각해 참고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로도 무당의 성적 학대는 계속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급기야 남편 없이 여성이 혼자 치료를 받으러 간 날, 무당은 불임을 치료해주겠다며 여성을 성폭행 했다.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무당은 총 20여 차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임신까지 시켰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여성은 남편에 대한 죄책감에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지만 무당이 아이를 책임지려하지 않자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무당을 체포하고 무속 행위에 사용한 증거를 찾기 위해 자택 수색과 함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