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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떨려 못 먹는 할머니 위해 직접 치킨 뼈 발라주는 패스트푸드점 알바생 (+영상)

손이 떨려 음식을 먹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직접 잘게 썰어주고 말벗이 되어준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이 화제다.

인사이트TikTok 'dithanhthoyy'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손님의 상태를 섬세히 살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한 패스트푸드점 알바생의 모습이 화제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소하(Soha)는 SNS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베트남 띠엔쟝성 까이레이 마을의 한 프라이드치킨 전문 매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한 할머니가 홀로 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ikTok 'dithanhthoyy'


할머니는 맨발에 남루한 옷차림을 하고 매장에 들어왔다.


주문한 음식이 나오자 할머니는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으려 했지만, 나이프를 다루는 데 서툴렀을 뿐만 아니라 떨리는 손 때문에 식사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때 한 아르바이트생이 나섰다. 그녀는 옆에 서서 할머니가 스푼으로 떠먹을 수 있도록 나이프로 치킨의 살을 바르고, 스파게티를 잘게 자르기 시작했다.


이 아르바이트생은 할머니가 식사를 다 할 때까지 옆에서 사려 깊고 친근한 태도로 할머니의 말벗이 되어줬다.



배려심 넘치는 아르바이트생의 모습은 주변 모든 손님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동료 직원 응우옌 탄(Nguyen Thanh)은 그녀의 모습을 촬영해 틱톡에 공개했다.


그는 "나도 이 매장의 직원이다. 어제 우리는 특별한 손님을 맞이했다. 나이가 든 할머니였다. 그녀는 맨발이었고 옷은 단정치 않았으며 손을 떨고 있었다. 매우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그녀는 생계를 위해 거리에서 복권을 팔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료 직원은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할머니가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스파게티와 프라이드치킨을 잘게 잘라 주었다. 또 그녀가 외롭지 않도록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나는 할머니가 행복해하며 웃는 것을 봤다. 그 장면이 너무 귀여워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TikTok 'dithanhthoyy'


그의 설명대로 할머니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매일 까이레이 마을 교차로에서 복권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은 틱톡에 게시된 지 3일 만에 무려 77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영상 속 아르바이트생은 점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았다고 한다.


일부 현지 누리꾼들은 직접 할머니에게 찾아가 복권을 사며 응원하기도 했다는 후문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