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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하고 난 뒤 눈동자 색깔이 외국인 눈처럼 변했어요"

생후 6개월 된 남아가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후 눈동자가 파란색으로 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인사이트태국의 생후 6개월된 남아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고 눈동자 색깔이 어두운 갈색(왼쪽)에서 남색으로 변했다 / 영국 데일리메일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생후 6개월 된 남아가 코로나19 치료를 받은 후 눈동자가 파란색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외신 보고에 따르면 이 아기는 인플루엔자와 에볼라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아비간(Avigan)'을 처방받고 갈색 눈에서 파란 눈으로 변했다.


아비간은 '파비피라비르(Favipiravir)'를 주성분으로 하는 RNA 바이러스 치료제로, 당초 독감 치료제로 사용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인 'SARS-CoV-2 '가 RNA 계열이라는 이유로 2020년부터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 외에도 과거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 등 치료에도 사용된 바 있다.


아비간의 '파비피라비르'는 항바이러스제로 광범위 RNA 중합효소 억제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아시아와 유럽의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치료로 사용됐으며, 미국에서는 승인되지 않았지만 태국에서는 주요 항바이러스 약으로 SARS-CoV-2에 감염된 어린이를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다.


태국 방콕의 의사들은 해당 아기를 치료한 결과 항바이러스 약이 남자 아이의 각막에 축적된 형광 화학물질을 방출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해당 아기는 아비간 82mg을 투약 받은 지 18시간 후에 갈색 눈에서 파란색 눈으로 변했고, 약을 중단한지 5일 만에 다시 본연의 눈 색으로 돌아왔다.


인사이트지난 2021년 12월 인도의 20세 남성이 아비간을 복용한 후 하루동안 눈동자가 파랗게 변했다 / 영국 데일리메일


시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부, 손톱 또는 구강 및 비강 점막과 같은 다른 부분에서도 푸른 변색은 관찰되지 않았다.


한편 이전에도 아비간 복용 이후 '각막 색깔이 파랗게 변했다', '몸이 형광으로 물들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지난 2021년 12월, 갈색 눈을 가진 인도의 20세 남성이 아비간 복용 후 하루동안 눈이 파랗게 물들었다. 치료를 중단한 후에는 자연스러운 갈색으로 다시 돌아왔다.


또한 같은 해 여름, 아비간을 복용한 또 다른 남성은 시력이 저하되는 한편 눈의 안쪽과 치아, 손톱 등이 형광으로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