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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북송금 의혹' 조사, 건강상 이유로 8시간 만에 중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건강상이 이유로 8시간 만에 중단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를 끝냈다.


9일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이 대표로부터 건강상 이유를 들어 더 이상 조사받지 않겠다는 요구를 받아 피의자 조사를 오후 6시 40분에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조서 열람을 끝낸 뒤 단식 장소인 서울 여의도 국회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이 대표에게 오는 12일 오전 10시 30분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검찰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등의 혐의로 불러 8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질문에 비교적 자세히 답변을 했으며, 일부 질문에 대해서는 A4 2장 분량에 달할 만큼 길게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조사를 시작한 후 8쪽 분량의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대표는 진술서 요약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진술서에서 "쌍방울의 주가부양과 대북사업을 위한 불법 대북송금이 이재명을 위한 대북송금 대납으로 둔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의 증거라고는 그 흔한 통화기록 같은 물증은 단 하나도 없고, 오직 이화영의 진술과 이화영에게 전해 들었다는 김성태의 진술뿐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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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10일차에 접어든 이 대표는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점심 식사 대신 휴식시간을 가졌다.


이후 오후 1시께 시작된 두 번째 조사 이후 잠시 휴식한 뒤 오후 5시부터 세 번째 조사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저녁 식사도 생략하고 점심시간 때보다 긴 휴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 측은 검찰이 통보한 12일은 일정이 있어 응하지 못해 추후 다시 정하자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였던 2019년 불거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은 쌍방울 그룹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 300만 달러 등 800만 달러를 경기도를 대신해 북한에 지급하는 데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