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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장서 탈출해 화암사에 절밥(?) 먹으러 달려간 '말' 배우 4마리

사찰 관계자들이 말을 보호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고성경찰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드라마 촬영 도중 너무 배고팠는지(?) 탈출을 감행한 말 4마리가 근처 사찰에서 발견됐다.


지난 8일 고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1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화암사 앞마당에 말 4마리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말 4마리 전부를 발견했다.


당시 사찰 관계자들이 말을 보호하고 있었으며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Instagram 'hwaamsa'


이 말들은 인근 드라마 촬영 중이었으며, 촬영 관계자가 부재중인 틈을 타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을 들은 촬영 관계자가 오전 7시 9분께 말들을 무사히 인계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찰 관계자는 "말들이 평온하게 절 앞마당에 서 있었다"며 "온순하게 먹이를 먹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BBS불교방송에 따르면 당시 말들은 화암사 스님들이 준 당근을 먹고 물을 마시며 경내를 산책했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말 배우(?)들의 일탈 소식에 누리꾼들은 "말들도 안전한 곳을 아는 것 같다", "배우님들 쉬는 시간 보장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6월에는 경매장으로 향하던 50개월 암소가 탈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암소는 11일 만에 경매장에서 3km 정도 떨어진 도로변 인근 연못 주변에서 풀을 뜯고 있다가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