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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강남은 거대한 정신 병동이다'

김정일 박사의 메디컬 에세이 '강남은 거대한 정신 병동이다'가 9월 7일 출간됐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지식공작소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김정일 박사의 메디컬 에세이 '강남은 거대한 정신 병동이다'가 9월 7일 출간됐다.


이 책은 '분당 칼부림 사건'(프롤로그)으로 시작해 '피프티피프티 메시지'(에필로그)로 끝난다.


강남의 위험하고 이상한 삶에 대한 진단과 처방을 주로 다루었지만 근래 일어난 사건사고까지 정신의학 관점에서 들여다보고 해법을 제시한다.


김정일 의학박사는 최근 '묻지마 범죄' 이후 인터넷에 살인 예고 글이 폭증하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무슨 위험천만한 발언인가 의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방구석에 숨어 있지만 말고 이렇게라도 튀어나와야 경찰에도 붙잡혀 가고 구속 생활도 하면서 부족했던 사회 경험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은둔형 외톨이로 위험을 숨기고 있는 것보다 위험을 드러내는 것이 그나마 치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최근 묻지 마 범죄의 범인들은 조현성 인격 장애로 판명되는 경우가 많다. 이 병이 자기를 향하면 자살이나 자해가 되고, 밖을 향하면 살인이나 폭행, 강도가 된다. 환각, 경계선 인격 장애, 마약 중독 같은 정신 질환도 크게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