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여친 폭행하고 가슴 보형물까지 터뜨렸다는 폭로 터진 맨유 선수...브라질 대표팀서 퇴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몸값 1400억원짜리 선수가 애인 폭행 논란에 휘말렸다.

인사이트안토니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가 '트레블'을 하며 유럽 최고의 팀으로 등극하고 있어 마음이 급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악재가 닥쳤다.


지난해 성폭력 논란으로 인해 팀에서 배제된 메이슨 그린우드에 이어 몸값만 1400억원이 넘는 주전 공격수가 또 '폭행 스캔들'을 일으킨 것이다.


이번에 나온 스캔들 내용은 증거가 있고, 내용까지 구체적이어서 '퇴출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브라질 온라인 포털 UOL에는 안토니가 전 애인을 폭행했다는 구체적 증거가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가브리엘라 카발리 / Instagram 'djgabicavallin'


해당 게시물은 안토니와 2년 전부터 동거해온 인플루언서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올린 것이었다.


가브리엘라는 안토니와 나눈 왓츠앱 메시지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안토니는 나를 수차례 폭행하고 공격했다. 심지어 '살해 협박'까지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최초 폭행은 지난해 6월에 이뤄졌다. 당시 가브리엘라는 안토니의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


올해 1월에도 폭행이 있었다. 이때의 물리적 폭행은 상당히 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안토니의 주먹에 가슴을 맞았다. 실리콘 보형물이 뒤집히는 피해를 입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가브리알레가 전한 안토니 폭행 증거 사진 / UOL


밝히기 꺼릴 수밖에 없는 가슴 성형 수술 사실까지 공개하면서 안토니의 폭행을 폭로한 것이다.


가브리엘라는 "안토니는 지난 5월에도 유리컵을 휘두르며 폭행했다. 나는 손가락을 다쳤다"라고 덧붙였다. 이때 가브리엘라는 안토니를 떠나 브라질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예약했다.


논란이 터지자 안토니는 그녀의 주장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대리인을 통해 성명을 발표했는데, 성명에는 "그녀와 관계는 거칠었고 때로는 소란스러웠다. 하지만 결단코 신체적 폭행은 가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 같은 성명에도 안토니의 상황은 좋지 않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안토니의 A매치 평가전 스쿼드 제외를 결정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맨유는 더 큰 고민에 빠져있다. 브라질하고는 여건이 전혀 다르다. 성폭력 논란이 터진 그린우드를 손절하면서 전력이 약해졌는데, 또 핵심 선수를 내쳐야 하는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돈 문제도 심각하다. 안토니는 지난해 이적료 8400만파운드(한화 약 1400억원)에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실제 손절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이적료는 회수할 수 없게 된다.


주급도 지급해야 한다. 안토니의 주급은 25만파운드(약 4억 2천만원)로 알려져 있다. 연봉으로 계산하면 210억원 정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영국 맨체스터 경찰은 BBC에 "안토니에 대해 제기된 혐의를 인지하고 있고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텐 하흐 맨유 감독 / Gettyimages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