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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 112 신고한다는 여성

레즈비언으로 소문난 같은 아파트 주민이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이라는 주부의 고민 글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via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좌), 온라인 커뮤니티(우)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레즈비언 커플이 산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를 하려한 한 주부의 문의글이 논란을 낳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부 A씨가 올린 <같은 아파트에 사는 레즈비언 커플 신고 가능 한가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A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30대 초반의 여성들이 레즈비언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아이들의 교육상 좋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글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은 동성애가 합법이 아닌데 경찰에 신고가 가능하냐"면서도 "처벌은 원하지 않지만 최소한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레즈비언인지 아닌지도 모르는데 소문만 믿고 경찰 신고 문의까지 하는 건 너무 큰 실례를 범하는 것 같다", "아파트는 개인 소유가 아닌데, 누가 살든 무슨 상관인가", "엄마라면 걱정 될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