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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의 세상, 다시 올까요?..."돌아오지 않는다 vs 시간 지나면 회복될 것"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가'를 두고 토론이 벌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지난달 31일, 코로나19가 4급 감염병으로 하향 조정됐다. 독감과 같은 위험도로 분류된 것이다.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지 정확히 1319일 만이다. 


2020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는다"고 했다. 


권 본부장은 "이제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생활 속에서 감염병 위험을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역 활동이 우리의 일상이다"며 선언과 같은 말을 남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코로나19의 감염병 위험도가 하향 조정되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래와 같은 질문이 던져졌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다시 오지 않을까?"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많은 게 변했다", "그저 마스크 쓰고 벗고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적, 문화적으로도 많이 변했다", "사회분위기가 달라졌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이제 과거가 어땠는지 기억도 안 나"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것이다'라고 주장한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코로나19 처음 터졌을 때 상황을 생각해 보자. 지금 너무 편해졌고 이전 생활과 별반 다를 것 없을 정도로 회복됐다"고 말했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실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13~16일 한국리서치에서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 조사 결과가 눈에 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과를 보면 '언제쯤 코로나 이전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올해 하반기'와 '내년'이란 응답이 각각 21%씩 나타났다. 


'내후년 혹은 그 이후'라고 답한 비중은 19%였고, '회복 불가능'이라고 말한 응답자도 20%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빈부 격차에 따른 의료 혜택, 취약 계층을 위한 시스템 부재, 질병의 정치화, 우울증 등 부정적 결과를 초래했지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주장한다. 


미국 글렌 게허 뉴욕주립대 심리학 교수는 공동체의 중요성, 극복의 의지, 새로운 관계의 형성, 기술의 활용 등은 배우게 됐다며 "(코로나19)가 미래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계속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