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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윤동주 이어 안중근을 '조선족'으로 표기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윤동주에 이어 안중근까지 '조선족'으로 표기했다.

인사이트안중근의사기념관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까지 '조선족'이라고 표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에 중국 최대 포털인 바이두 백과사전이 윤동주 시인에 이어 안중근 의사를 소개할 때 '조선족'으로 표기하는 등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바이두가 시인 윤동주의 국적을 '중국'(中国), 민족을 '조선족'(朝鮮族)으로 표기해 지난 몇 년간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최근 바이두를 검색하던 중 안중근 의사와 관련해 '민족집단'을 '조선족'으로 표기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Instagram 'seokyoungduk'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왜곡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시다. 대한민국 대표 독립운동가들을 중국의 인물로 만들려는 동북공정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이 안중근 전시실과 윤동주 생가 운영 중단에 대해 내부 수리를 위한 임시 휴관이라고 관영매체를 통해 밝혔지만 언제 열지는 기한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특히 "이젠 오프라인도 모자라 온라인까지 안중근을 왜곡하고 있으니 이제부터라도 차분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 강하게 대응한다면 역사 왜곡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

Instagram 'seokyoungduk'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내부 수리를 이유로 다롄의 뤼순 감옥 박물관 내 안중근 전시실과 옌볜조선족자치주의 윤동주 생가를 폐쇄한 바 있다.


이에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31일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 보전·관리에 대해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왕 위원은 외교부에 "한국 독립운동가 사적지는 내부 수리를 완료하는 대로 정상화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