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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5일차 이재명, 보온병 논란 휩싸여..."사골국물 들었냐"

단식 투쟁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온병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여권을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재명 대표는 5일째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4일)도 단식농성 천막에서 물과 소금 등으로 버티면서 야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개인 SNS를 통해 "'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싸워야지, 단식하면 되겠느냐'는 말도 많이 듣는다. 맞는 말이다. 그 책무는 결코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의 더 큰 책무는 국민이 겪는 절망감에 공감하는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어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면서 단식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국민을 포기한 정권과 야당으로서의 제도적 한계, 나아가 협치가 실종된 정국까지 막아내고 지켜내야 할 것들이 한둘이 아닌 상황에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려면 온 힘을 다해야 한다"면서 "국회에서 하는 것만으로는 국민의 절박한 삶과 끓어오르는 외침에 응답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산을 나눠주는 것이 통치라면 우산이 부족할 때 함께 비 맞는 것이 정치"라며 "힘든 사람 곁에서 함께 슬퍼하고 함께 아파하겠다. 국민의 절박한 삶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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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이 대표는 "민주당과 이재명을 찾으려면 저 위가 아니라 바로 옆을 봐달라"며 "때로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오직 국민만 믿고 가야 할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표의 단식 투쟁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단식 한다고 하는데, 실제 단식인지, 단식 쇼인지도 의문"이라고 했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출퇴근식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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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농성을 진행하고, 나머지 12시간 동안은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농성장 안에서 티스푼으로 무언가를 떠먹거나 보온병 안에 든 액체를 수차례 마시는 모습을 보고 "사골국이 들어있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민주당 측에서는 텀블러에는 온수가 들어있으며, 티스푼으로 떠먹은 것은 소금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대표가 밖에서 잠을 잘 경우 국회 경호관들도 밤샘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12시간만 농성을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