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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 맡고 파주 근처로 이사 와서 훈련장 '출퇴근'했던 벤투 감독

클린스만 감독을 두고 '재택 근무' 논란이 불거지며 과거 벤투 감독의 행보가 재조명됐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클린스만이 부임 이후 해외에 머물며 재택근무 논란을 빚은 가운데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재조명됐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당시 "감독인 저는 한국에 거주한다. 유럽에 거주하는 코치들이 각 구단에 가서 한국 선수단을 체크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6월 A매치 기간 이후 한 달간의 해외 휴가 이후 지난 1일 출국해 해외에 머물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심지어 최근 A매치 평가전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이는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로 대체됐다.


이와 같은 행보에 국내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업무에 불성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팬들이 이처럼 문제의식을 느끼는 이유는 전임 사령탑인 벤투의 영향이 크다. 


인사이트대한축구협회


벤투 전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0일 한국에 입국해 직후인 8월 말부터 코치진들과 함께 파주NFC에 사무실을 마련해 상시 출근했다. 


당시 사무실은 꾸린 지 얼마 되지 않아 컴퓨터 하나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지만 그는 꾸준히 코치들을 모아 회의했다.


또 거주지를 논의하던 중 출근에 편리함을 더하기 위해 파주 인근 고양시에 거주지를 마련했다.


인사이트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년 넘게 거주한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 / 트위터


벤투는 국내에 거주하며 선수 차출에 앞장서기도 했다. K리그 시즌 중 각 지역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며 적극적으로 선수를 관찰했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고 선수를 확인하기 위해 같은 날 조를 나누어 다른 경기장을 연달아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면 클린스만은 파주보다는 축구협회와 가까운 서울에 거주지를 마련했고 이마저도 상주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뉴스1


또 K리그 선수들을 차출하는데 있어서는 한국에 있는 코치진들이 앞장서고 있다. 코치진들의 보고를 수시로 받고는 있지만 직접 보는 것과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전임 사령탑과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이전부터 쏟아지고 있는 이러한 논란을 경기력을 통해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8일 영국 웨일스 카디프시티스타디움에서 웨일스, 13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사우디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