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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 때문에 조롱당했던 넷플릭스 '원피스' 실사판 근황

배우 비주얼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비주얼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조롱받던 넷플릭스 '원피스'가 의외의 성적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원피스'


배우 선정 논란에도 넷플릭스 84개국 1위 기록한 원피스 실사판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애니메이션 캐릭터 비주얼과 매칭이 잘 안된다는 이유로 조롱받던 넷플릭스 '원피스'가 의외의 성적을 보였다.


3일 'Flix Patrol'에 따르면, 넷플릭스 '원피스'는 84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Flix Patrol는 OTT 드라마나 영화 시청률을 순위화하여 집계하는 웹사이트다.


인사이트붉은 영역으로 표시 된 곳이 1위를 차지한 곳 / Flix Patrol


앞서 원피스는 배우 선정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실사 드라마에서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의 비주얼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비주얼이 상당히 다르다는 게 이유였다.


실제 원피스 주인공 루피만 봐도 비주얼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원작 원피스 속 루피는 날렵한 인상을 가진 동양인으로 그려져 있다. 그런데 실사 드라마에서 루피를 연기한 배우는 라틴계 연기자였고, 날렵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인사이트넷플릭스가 원피스가 84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알리는 원피스 팬 페이지 / X 'OP_Netflix_Fan'


엇갈린 누리꾼 반응..."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영화 보는 줄", "애니 본 사람은 절대 재밌다고 말 못 해"


또 루피가 팔을 늘릴 때 쓰는 기술인 "고무고무"를 "검검(gumgum)"으로 바꿔 써 거슬렸다는 평이 있었다.


그런데도 원피스는 이 모든 평가를 뒤엎고 84개국 1위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원피스'


이 같은 의외의 성적(?)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놨다.


'1위 할만하다'는 누리꾼은 "보니깐 생각보다 괜찮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그런지 영화 보는 거 같았다", "애니 안 보고 이걸 본 사람으로서 꽤 만족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원피스'


반면 '왜 1위인지 모르겠다'는 누리꾼은 "애니 본 사람은 절대 실사 드라마가 재밌다고 말 못 한다", "원피스 팬들이 '속는 셈 치고 봐보자'라고 해서 다들 한 번씩 본 거일 거다. 그래서 1위 찍은 거 아닐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원피스 실사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서 한 회당 약 1800만 달러의 제작비(약 237억 원)를 투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당 제작비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미국 케이블 방송 HBO의 '왕좌의 게임'보다 (회당 약 1500만 달러) 제작비를 더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