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투쟁 시작하자 민주당 지지율 난리 났다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재명 대표가 "무능·폭력 정권을 향해 '국민 항쟁'을 시작하겠다"며 단식 투쟁을 선언한 직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화제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7%로 전주보다 5%포인트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2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27%, 정의당 5%였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같았고, 민주당은 5% 포인트 떨어져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민주당 지지도는 최근 20주 동안 갤럽 조사에서 30~37% 사이를 오르내렸다. 최근 한 달간 31%에서 27%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민주당 지지율 급락은 이재명 대표의 검찰 소환 조사 등 사법 리스크가 계속되는 가운데 '코인 논란'을 일으킨 김남국 무소속 의원에 관한 제명안이 부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 지지율은 서울과 충청권은 물론 텃밭인 호남에서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총선의 승패를 가를 핵심 승부처인 서울의 경우 지난주 37%에서 26% 포인트로 11% 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7% 포인트 상승했다. 민주당의 대전·세종·충청 지지율은 33%에서 22%로 추락해 국민의힘과 격차가 21% 포인트로 벌어졌다.
광주·전라 지역의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절반을 넘긴 51%였으나 이번 주엔 43%까지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4.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