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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과 공무원 등 현재까지 17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부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부산의 한 목욕탕에서 불이 난 뒤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2차 폭발로 진화에 나선 소방관과 지자체 공무원 등 다수가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 오늘 낮 1시 40분쯤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동구 좌천동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어 소방차 19대와 소방 인력 71명을 투입해 오후 2시 초진을 완료했으나 오후 2시 1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재 원인은 목욕탕 지하 1층 내 폭발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폭발로 인해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등 17명(중상 2명, 경상 15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목욕탕은 이날 영업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목욕탕 업주는 "폐목욕탕은 아니고 주말에만 운영하는 목욕탕으로 오늘 휴업했는데 폭발이 났다길래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동구에 따르면 김진홍 동구청장도 현장에 갔다가 가벼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부산소방본부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