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온라인 커뮤니티
동네 마트에서 돈이 부족해 어린 손녀에게 과자를 사주지 못하는 할머니를 발견하고 작은 선행을 베푼 남학생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7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1살 여성이 공개한 가슴 따뜻한 감동 스토리가 전해져 연말 누리꾼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사연에 따르면 글쓴이 A씨는 최근 동네 마트에 야채를 사러 갔는데 물건을 고르고 값을 치르고 난 뒤 어린 소녀와 할머니가 나누는 이야기를 우연히 엿듣게 됐다.
A씨는 6살짜리 어린 손녀는 3개 묶음 포장 과장를 먹고 싶었는데 할머니가 돈이 부족하다고 난감해 하시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 연합뉴스
곤란한 상황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던 순간에 츄리닝을 입은 남자 고등학생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이내 어린 소녀에게 "과자가 먹고 싶냐?"고 물었다.
이어 극구 사양하는 할머니의 만류에도 불구 어린 소녀에게 과자와 음료수를 사서 품에 안겨주고는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했다.
할머니가 너무 감사하다고 연신 고개를 조아리자, 남학생은 오히려 민망한 얼굴로 90도로 배꼽 인사를 하고는 마트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A씨는 연말을 맞아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있을텐데 천사 같은 마음으로 몰래 돕는 사람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기뻤다고 전했다.
이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요즘 젊은 친구들이 타인에게 무관심한 것처럼 말하는데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도 주변에 많다"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