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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넷 뱃지 만들어 주겠다"고 트윗 올린 공방 사장님

한 액세서리 공방 대표가 '소라넷 회원 뱃지'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via 소라넷, Twitter

 

한 액세서리 공방 대표가 '소라넷 회원 뱃지'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한 공방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소라넷 뱃지를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공방 대표는 "소라넷 뱃지를 무료로 만들어 주겠다"며 "소라넷 문화를 즐긴다는 이유로 자유를 박해받는 분들은 꼭 신청하셔서 잘 보이는 곳에 부착하고 다니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은 나아질 수 있다"며 "연대는 서로를 확인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멘션으로 신청 부탁드린다. 많은 소라넷 유저들의 호응을 기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via Twitter

 

공방 대표는 소라넷 회원들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 아닌, 타인의 몰카를 훔쳐보는 것을 떳떳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의 신분을 숨기는 등 모순적인 행동을 하는 소라넷 회원들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도 처음에는 의아해했지만, 공방 대표의 깊은 뜻을 알고 난 후에는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소라넷 회원들이 이 뱃지를 꼭 차고 다녔으면 좋겠다"며 "드디어 알아보고 상종을 안 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편, '소라넷'은 미국에 서버를 둔 국내 최대의 음란물 사이트로 몰카 사진·동영상 등이 수백만 건씩 올라와 있는 19금 커뮤니티다. 피해 사례가 늘자 정부도 '폐쇄하겠다'는 의지 밝혔지만, 소라넷 회원들은 '성인의 볼 권리를 충족시켜주는 합법 사이트를 폐쇄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