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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지만 말아달라"...돌보던 '판다 자매' 중국에 반환되자 말레이시아 사육사가 한 부탁

말레이시아 판다 이이와 셩이 자매를 중국으로 반환하면서 사육사가 한 부탁이 알려졌다.

인사이트판다 이이 / Youtube '小伊闲谈'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많은 사랑을 받는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중국반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말레이시아 판다 이이-셩이 자매가 먼저 중국으로 돌아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난 이이-셩이 자매가 중국으로 돌아갔다.


한국의 푸바오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 이이와 셩이를 반환하기 앞서 말레이시아 국립동물원은 많은 아쉬움을 표했다.


인사이트판다 이이와 말레이시아 사육사 / Yotube 'baiwan'


말레이시아 국립동물원은 공식 SNS를 통해 "침울한 분위기가 공기를 가득 채웠다. 사랑하는 자이언트 판다와 엄숙한 작별을 고한다"며 "우리는 그들이 가져온 추억과 웃음과 사랑을 간직하며 함께한 시간에 영원히 감사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푸바오 역시 중국 반환을 앞두고 있어 한국의 누리꾼들은 더욱 공감하며 슬퍼했다.


반환을 앞두고 이이-셩이 자매를 돌봐온 사육사가 인터뷰를 통해 당부한 메시지도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chinapress


그는 "나의 부탁은 매우 간단하다. 때리지 말아 달라"며 "우리는 한 번도 때리고 꼬집고 놀아 본 적이 없다. 우리는 그들을 매우 사랑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판다에 대해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사료의 경우 중국의 대나무가 말레이시아보다 얇다"고 판다들의 먹이에 대해 세심하게 걱정했다.


판다 자매를 돌봐온 아즐리니잔 사육사는 인터뷰 이후 조용히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누안누안 / Youtube 'Star TV'


해당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얼마나 애정으로 키웠으면 눈물까지 보이나", "이이-셩이 아기 판다 때 영상 봤는데 진심을 다해 키우셨다", "푸바오 어떻게 보내나", "저런 당연한 걸 당부해야 하는 현실이 슬프다", "저런 부탁을 하는 사육사의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함께 슬퍼했다.


앞서 이이-셩이 자매의 언니인 판다 누안누안 역시 말레이시아에서 자란 뒤 지난 2017년 중국으로 돌아간 바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 지내는 누안누안의 모습이 공개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누안누안을 장대로 찌르고 괴롭히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또 커다란 사육장 안에서 풀이나 놀잇감 없이 혼자 누워있는 누안누안의 모습이 공개되며 학대가 의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인사이트사육장 옮긴 누안누안 / 온라인 커뮤니티


다행히 현재는 다른 사육장으로 옮겨져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바오의 중국 귀환 시점은 내년 3월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4일 정동희 에버랜드 동물원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판다 관련 중국과의 협약에 귀환 시점은 ‘만 4세 이전’으로 돼 있다"며 "푸바오가 세 번째 생일을 맞은 지난달부터 중국 측과 귀환 협의를 시작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진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