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교도소 갈래"...대낮 지하철역에서 60대 노인 무차별 폭행한 여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일면식 없는 60대 여성 밀친 노숙인 쉼터 출신 40대 여성, "교도소 가고 싶어서"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60대 여성이 지하철역에서 일면식이 없는 40대 여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 40대 여성 A씨는 경찰에 "교도소에 가고 싶어서"라고 범행 이유를 털어놨다. 


지난 29일 SBS 뉴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오후 4시 20분께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60대 여성을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


인사이트구급대원에게 부축받으며 나오는 피해 여성 / YouTube 'SBS 뉴스'


A씨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갑자기 뒤로 돌아 뒤에 있던 60대 여성을 밀어 넘어트렸다. 두 사람은 이날 처음 본 사이였다.


피해 여성은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졌고, 머리 뒷부분이 찢어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3년 전부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했다. 이 여성은 최근 코로나 확진으로 잠시 쉼터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경찰 진술에서 "갈 곳이 없다.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식단 따지는 청주여자교도소 범죄자들


A씨는 경찰에 "갈 곳이 없다.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를 두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을 결정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한편 교도소를 가려고 일부러 폭행·절도 등 범죄를 일부러 저지르는 노숙자들이 이따금 등장하고 있어 사회 문제로 지적된다.


지난해 6월 한 폭행 전과 7범 남성이 서울에서 지나다니는 시민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있었고 2018년 8월에는 경기 의정부에서 한 남성이 복면을 쓰고 편의점에서 강도짓을 벌이기도 했다.


2016년에도 광주 한 남성이 "감방에 가려고 했다"라며 경찰을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