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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였으면 애랑 같이 죽었다"...발달장애 아이 키우는 싱글맘이 들은 충격 막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등장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 고민을 토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는 36살 싱글맘 의뢰인이 출연해 "사람들 편견이나 시선 때문에 많이 힘들다. 저도 사라지면 아기가 혼자될까봐 걱정이다"라고 고민을 전했다.


의뢰인은 아이가 17개월 됐을 무렵 아이의 발달장애 사실을 알게 됐다. 친부에게 이 사실을 알렸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대출을 받아 발달 장애 아동 지원 센터를 다니기 시작했고 아이 아빠와는 결혼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혼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발달장애 아이를 키우며 주위에서 들은 막말에 상처가 된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임대 아파트에 살던 시절, 아이를 두고 잠깐 잠이 들었고 그 사이 아이가 10층 높이에서 장난감을 떨어뜨려 주민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을 고백했다.


당시 이웃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과까지 했는데 의뢰인에게 돌아온 말은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발달 장애에 대해 무지하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라고 사연자를 위로하면서도 "그런 상황을 미리 방지해야 한다. 화분이나 돌을 던졌다면 더욱 큰일"이라고 조언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의뢰인은 주변 지인들에게도 막말을 듣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지인들을 만나면 '정말 대단하다, 나였으면 같이 죽었다, 나였으면 못 키웠다, 시댁에 데려다줬다' 이런 이야기를 아기 엄마들이 많이 한다"라며 가까운 사람에게 막말을 들은 사연도 전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그런 얕은 관계는 손절해야 된다"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이수근은 "남편 없이 어려운 가정을 혼자 극복하다 보니 보이지 않는 화들이 쌓여 있다. 그래서 그런 상황들에 걸렸을 때 조금씩 폭발하는 것 같다. 일일이 대응하려 하지 말아라"고 위로했다.


인사이트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