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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 엄마가 생활고에 집 팔려니까 막은 가족들...결국 엄마는 굶어 죽었다

창신동의 한 낡은 주택에서 거주하던 하반신 마비 80대 어머니가 생활고로 고통받다가 사망한 사건이 재조명됐다.

인사이트네이버 TV 'MBC뉴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낡은 주택에서 거주하던 하반신 마비인 80대 어머니와 각종 지병을 앓던 50대 아들이 숨졌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022년 4월 20일 생활고로 숨진 '창신동 모자 사건'이 재조명됐다.


90년 된 목조 주택에서 나란히 숨진 모자는 수도요금이 90만 원이나 청구된 것을 이상하게 여겨 집을 방문한 수도사업소 직원에게 최초 발견됐다.


인사이트네이버 TV 'MBC뉴스'


시신의 상태를 본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약 한 달만에 발견된 것으로 보고 지병이 있던 아들이 먼저 숨진 후 하반신 마비 상태인 어머니가 돌봄을 받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모자는 수개월 전기 요금을 납부하지 못할 만큼 경제적 형편이 어려웠지만 주택이 재산으로 잡힌 탓에 기초생활수급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해당 집의 공시가격은 2021년 기준 1억 7천만 원이었기에 당시 1억 2천만 원 이하부터 생계비가 지원되는 기준에 미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앞서 서울 창신동 일대는 재개발 이슈로 약 6년 간 가격이 27%나 오른 바 있다.


지난해 4월 22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모자는 집을 팔려고 했었지만 이마저도 가족들과의 분쟁으로 매매에 실패했다.


결국 모자는 돌봄 복지 서비스조차 받지 못한 채 경제적 궁핍으로 고통받다가 쓸쓸하게 떠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종로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에 따르면 일반 수급자는 총 4203세대, 4998명이다. 


시설수급 550세대와 시설수급 인원 550명을 전부 포함할 시,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현황은 총 4753세대, 55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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