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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석 가득 채운 팬들이 항의해 연극 무대서 여배우와 포옹 연기 못하는 아이돌 상황

공연이 끝난 후 여배우는 계속되는 항의에 "조심하겠다"며 사과까지 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아이돌 멤버가 드라마·영화에 출연하는가 하면 연극·뮤지컬에도 캐스팅 돼 폭넓은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몇몇 극성 팬들의 '비매너 행동'에 눈살이 찌푸려지는 상황이 발생하곤 한다.


중국의 보이그룹 '시대소년단'의 메인 래퍼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엄호상(옌하오샹, 19)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6일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팬들 때문에 제대로 연기하지 못하고 있는 엄호상의 모습을 보도했다.


인사이트엄호상 / Weibo


엄호상은 최근 베이징영화학원 연기과에 입학해 연극 무대를 꾸몄다. 그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관중석을 채웠다.


문제는 연극 중반, 엄호상과 여배우의 애정신이 시작되면서 불거졌다.


대본에 따르면 엄호상이 목에 걸고 있던 목걸이를 혼자 풀어야 했지만 소품에 문제가 생기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여배우가 나서 목걸이를 대신 풀어주려 손을 뻗는 순간, 관객석에서 "안돼!"라는 항의가 터져나왔다고 한다.


인사이트Weibo


여배우는 당황스러워하며 손을 거뒀고, 이날 공연은 흐지부지 마무리가 됐다고 한다.


그러나 공연이 끝난 후 여배우는 계속되는 항의에 "조심하겠다"며 사과까지 해야 했다.


급기야 다음 공연 때는 엄호상과 여배우의 포옹 장면에서 '웃픈'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팬들의 반응을 지나치게 의식한 엄호상이 여배우와 '거리두기 포옹'을 한 것이다.


이 장면은 중국 SNS 등으로 빠르게 퍼져나가며 갑론을박을 불렀다.


인사이트(좌) 다른 배우들의 연기, (우) 엄호상의 연기 / Wei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