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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3천원 기습 인상했던 교촌치킨, 2분기 매출 23% 급락

지난 4월 주요 메뉴 가격을 최대 3000원 인상한 교촌치킨의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사진 =인사이트


'이런 적은 처음'...치킨 가격 인상한 교촌치킨, 매출 급격히 감소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프랜차이즈 치킨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적받고 있는 원인으로는 '가격 인상에 따른 매출 감소'다.


교촌치킨은 코로나19때 배달 시장 호황 효과를 누려 큰 이익을 봤다. 그런데 이 성장분마저도 반납할 정도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 25일 비즈워치는 교촌치킨 매출에 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020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3.2%에 그쳤다.


인사이트사진 =인사이트


매출은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2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1100억 원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전 분기(1분기) 대비 매출도 100억 원 이상 크게 감소했다. 이런 적은 처음이다. 이같은 현상이 '메뉴 가격 기습 인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민들의 실질적인 '비(非) 구매 운동'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간장 오리지날·허니콤보 최대 3천원 올린 교촌치킨...BHC에 1위 뺏겨


지난 4월 교촌치킨은 주요 메뉴 가격을 인상했다. 간장 오리지날·허니콤보 등이 인상 대상이다. 교촌치킨은 해당 메뉴의 가격을 최대 3천원 인상했다.


보편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판매량은 줄어도 매출은 증가한다. 가격 인상으로 떠나는 소비자도 있지만, 인상된 가격을 받아들이는 소비자가 더 많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뉴스1


그런데 교촌치킨의 성적표는 달랐다. 기존 고객도 이탈한 것인지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를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의 경우 먼저 가격을 올리는 기업, 인상폭이 큰 기업들에 불만이 집중되게 마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촌치킨은 가장 먼저 가격을 올리면서 인상폭도 3천원으로 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