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길거리서 '양손 너클'끼고 또래 폭행한 20대 남성 검거
20대 남성이 양손에 너클을 착용한 상태로 또래 남성을 때렸다가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20대 남성이 양손에 너클을 착용한 채 또래 남성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25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10시 10분께 A씨는 인천시 남동구 길거리에서 너클을 낀 상태로 20대 B씨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너클은 주먹을 강화할 목적으로 손에 끼우는 금속 장비다. 너클을 끼고 가격하면 기왓장도 격파 가능할 정도라 위력이 어마어마하다.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 측 진술 등을 토대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B씨와 중고차 거래 이후 보험료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 등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치했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신병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발생한 신림동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최윤종도 너클을 범행에 사용한 바 있다.
지난 18일 경찰청 관계자는 "폭력행위처벌법상 흉기에 해당하는지 구체적인 사안별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살상력 등을 따졌을 때 너클은 휴대가 금지된 흉기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