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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역 안에 가래침 뱉은 광주 20대 여성...지적 당하자, 35cm 흉기 난동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서 길이 약 35cm인 흉기를 들고 역장·역무원을 위협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지하철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은 역사 내에서 가래침 뱉은 자신을 지적한 역장에 앙심을 품고 흉기로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뉴스1은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가래침 뱉은 여성 A씨가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전날(24일) 오후 5시 45분께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에서 하차해 역장·역무원에게 약 35cm 길이의 흉기를 꺼내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분노조절 장애를 가진 A씨, 그는 이틀 전 역장에게 행동을 제지당하면서 앙심을 품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천식이 심해 종종 가래침을 뱉어야 한다"며 "며칠 전 상무역에서 갑자기 침을 뱉고 싶어져 눈에 잘 띄지 않고 사람이 없는 구석에 뱉었는데 역장에게 지적받았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지적받은 뒤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역장을 찾아 '왜 그렇게 나에게 심하게 지적했느냐'고 묻고 싶어 찾아간 것이지 칼을 휘두르거나 찌를 마음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흉기 소지한 A씨를 보고선 역무원은 신고했고, 상무지구대는 차량 5대와 경찰 9명을 동원해 신고 접수 13분 만인 오후 5시 58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이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직장 등이 명확하기 때문에 불구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