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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대표팀 감독이 늘 한국에 있어야 할 필요 없다...해외서 워커홀릭"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잦은 국외 출장과 체류에 대해 해명했다.

인사이트클린스만 감독과의 화상 회의 / 사진=대한축구협회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5개월 동안 한국에 머문 시간이 67일밖에 되지 않아 국내 축구 팬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A매치 기간 이후 한 달의 해외 휴가를 떠났고, 지난 1일 출국해 자선 행사 참석 등을 이유로 해외에 머물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9월 평가전까지 유럽에 머물 예정이라 외유 기간은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사진=대한축구협회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클린스만 감독이 입을 열었다. 이 역시 화상 인터뷰였다.


지난 17~18일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국내 기자들과 '줌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미국 엘에이 자택의 클린스만 감독과 한국 기자들 사이에 이뤄진 화상회의에서 그는 잦은 국외 출장과 체류에 대한 질문을 여러 번 받았다.


이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인들이 일에 미쳐있지만 나 역시 워커홀릭"이라면서 해명했다.


인사이트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 뉴스1


그는 "K리그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내가 있어야 하고, 직전 감독들이 그렇게 해 당연하게 여길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나도 한국 선수들을 수시로 봐왔다. 차두리, 마이클 김 코치와 얼마나 많은 통화를 하는지 모를 것이다. 연령별 대표팀 정보도 듣고 있다"고 반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 늘 서울과 한국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우리 코치가 한국에 있고, 유럽에도 있다. 한국 선수들을 모두 관찰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감독은 현대 축구의 흐름도 알아야 하고, 국제적 시각도 갖춰야 한다. 외국팀의 생각도 알 필요가 있다"면서 "유럽에 진출한 선수들을 점검할 때는 체력이나 정신적 상태를 보지만, 선수에게 듣지 못하는 얘기를 감독한테 직접 들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분데스리가 쪽이나 방송사와도 화상회의로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장소나 계기를 떠나)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대면 기자회견뿐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