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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술 사려다 "신분증 보여달라" 말에 '흉기' 꺼내 든 18살 (+영상)

경기도 광주시의 한 편의점에서 술을 사려던 미성년자가 신분증을 요구하는 점주에게 흉기로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흉기 관련 범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미성년자가 편의점에서 신분증을 요구한 점주에게 흉기를 꺼내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1일 JTBC '뉴스룸'은 경찰이 최근 특수협박 혐의로 미성년자 A(18)군을 입건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냉장고에서 소주병과 맥주캔을 꺼내 계산대로 가져갔다.


앳돼 보이는 A군의 외모에 점주는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그러자 A군은 아무런 대꾸도 없이 캔맥주 하나를 들고 편의점을 나서려고 했다.


JTBC '뉴스룸'


점주가 "지금 뭐 하는 거냐"며 가져오라고 하자 A군은 돌아서더니 허리춤에 차고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그러면서 점주에게 "칼 보여주면 어떻게 할 건데요?"라고 협박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20cm는 족히 되어 보이는 흉기를 꺼내 드는 A군의 모습이 선명히 담겼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놀란 점주는 "이상한 행동을 하면 나는 신고를 할 거고 네가 얌전히 나가면 나 신고 안 할 테니까 얌전히 나가라"라며 차분히 설득했다.


그러자 A군은 다시 흉기를 집어넣더니 그대로 편의점을 나섰고 잠시 후 경찰관들이 도착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A군은 앞서 다른 편의점에서도 술을 사려하다 실패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편의점주는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라고 얘기하니 휴대전화에 있던 사진을 보여줬는데 그 사진에 너무나 얼굴이 달랐다"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3주 가까이 A군을 추적했으나 찾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알고 보니 A군은 고등학교를 중퇴한 18살 미성년자로 이 사건 이후 다른 범죄로 소년분류심사원에 들어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범죄를 저지른 19세 미만 청소년이 재판에 앞서 위탁되는 수용 시설이다.


피해 편의점주는 "직원들도 사용할 수 있게 골프채도 갖다 놨고 방어를 할 수 있는 것들을 자꾸 갖다 놓게 되더라"라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찰은 지난 3일 경기 성남시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4~18일 보름간 경찰의 특별치안활동으로 흉기 관련 범죄 227건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우려가 큰 다중밀집장소 47,260개 장소를 순찰해 이 같은 성과를 냈다"라면 서 "이 중 20건은 살인 미수·예비 혐의를, 113건은 특수상해·협박·폭행 등 혐의를 적용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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