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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불안장애로 약 먹는 중...캐스팅 부담감 커"

개그맨 박명수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인사이트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개그맨 박명수가 불안장애로 인해 약물 복용 중임을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전설의 고수 코너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전문의의 등장에 박명수는 "저도 불안 장애가 있어서 약을 먹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Instagram 'gpark_radio'


이어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예전에는 '내일 캐스팅 보드에 내 이름이 없으면 어쩌지'라는 불안감이 컸다"며 "세월이 흐르다 보니까 지금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걸 깨우쳤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재웅은 "방송계의 고용 자체가 불안정하다. 예전에는 특정 분야에만 국한됐는데 요즘은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하다"라며 "예전엔 좋은 대학을 나오거나 전문직을 취득하면 취직이 보장됐지만, 요즘은 내 밥그릇에 대한 보장도 받지 못하는 사회가 됐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park_radio'


주변인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 양재웅.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주변인들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내가 잘못 살고 있는 느낌을 받는데, 비교를 덜 하고 SNS에 노출이 덜 되야 된다. 또 지금 여기에 살려고 노력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욜로로 살라는 건 아니지만 이 순간에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그 안에서 작은 만족감을 잘 챙겨야 불안으로 벗어날 수 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에 박명수가 "제가 '내일 할 일을 굳이 오늘 하지 말자'라는 말을 한 적 있다"라고 자신하자 양재웅은 "그 말을 저도 좋아한다"고 동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gpark_ra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