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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하기 싫어서 '오토바이 절도' 자작극 벌인 20살 여성 라이더

밤 늦게 길가에서 머리와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한 여성이 포착됐다.

인사이트Sanoo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밤 늦게 길가에서 머리와 가슴을 치며 오열하는 한 여성이 포착됐다.


당시 여성은 노란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바로 옆에는 비닐봉지 하나가 떨어져 있어 행인들의 호기심을 샀다.


현장을 지나다 여성이 서럽게 울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한 누리꾼은 사진을 촬영해 SNS에 공개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그는 "여성은 스무 살 대학생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여름 방학을 맞아 용돈을 벌기 위해 배달 일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Sanook


이어 "생활비를 마련하려 한밤중까지 열심히 일했는데 음식을 받으러 간 사이 오토바이를 도난 당했다"며 "서러움에 그만 눈물이 터졌다더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 속에는 전봇대를 붙잡고 머리를 치며 어쩔 줄 몰라하는 여성의 뒷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는 여성이 끝내 좌절해 바닥에 주저앉아 눈물을 쏟아내는 장면이 담겨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해당 사진이 SNS에 공개되면서 많은 누리꾼들이 어린 여학생이 배달 일을 하다 오토바이를 도난 당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


인사이트Sanook


누리꾼들은 "열심히 사는 학생에게 너무 가혹한 현실"이라며 "범인을 찾아 꼭 엄벌에 처하고 오토바이도 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지 경찰 역시 즉각 수사에 나섰는데, 수사 도중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바로 여성이 오토바이를 도난 당한 상황 자체가 모두 '자작극'이었다는 사실이다.


알고 보니 여성은 SNS 상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고의적으로 상황을 연출해 영상을 촬영해 사람들의 동정심을 이끌어냈다.


인사이트Sanook


배달 일을 하기 싫어 벌인 자작극인지도 모르고 도와주고 싶다며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던 누리꾼들은 허망함에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자작극을 벌인 여성은 계속해서 추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사연은 지난 19일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에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