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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서 돈 쏟아져 나와"...은행 전산 오류로 잔고 0원인 사람도 145만원 받아간 아일랜드 상황

경찰들이 일부 ATM 기기 앞에 서서 밤새 보초를 섰다고 전해진다.

인사이트Twitter '2War7'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은행에서 오류가 발생해 잔액이 없는 사람들도 최대 145만원가량이 현금을 인출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아일랜드 최대 은행인 뱅크 오브 아일랜드(Bank of Ireland)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앞에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늦은 시간 까지도 줄어들지 않는 긴 줄. SNS에서도 사람들의 인증샷이 올라왔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뱅크 오브 아일랜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었다.



은행 서비스에 일시적인 오류가 발생해 계좌에 잔액이 없더라도 최대 1000유로(한화 약 145만원)까지 인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터넷 뱅킹을 통해 이체한 뒤 ATM으로 인출할 수 있다는 소식에 사람들이 몰려들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경찰들이 일부 ATM 기기 앞에 서서 밤새 보초를 섰다고 전해진다.


뱅크 오브 아일랜드는 이 사태가 벌어진 다음날 "기술적 문제로 인해 여러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는데 오늘 아침엔 복구됐다"고 밝히며 혼란을 줬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 고객이 정상 한도를 초과해 자금을 이체·인출할 수 있었다"며 "잔액을 초과해 인출한 금액은 고객 계좌에 빚으로 기록된다"고 안내했다.


단 이자를 부과하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모두가 상상만 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졌다는 소식에 일부 누리꾼들은 "아쉽다", "기회를 놓쳤다" 등 유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