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ve '이재명'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백현동 의혹'과 관련 조사를 받는다.
17일 오전 이 대표는 '백현동 특혜 개발 사건'의 피의자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올초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대장동·위례 개발 특혜 사건'으로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데 이어 네 번째 검찰 출석이다.
YouTuve '이재명'
이날 현장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 수백명이 몰렸다. 이들은 단상에 선 이 대표를 향해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표는 "조금만 조용히 해주시면 준비한 말을 하겠다"라고 말한 뒤 응원의 목소리가 잦아들자 준비해 온 원고를 들고 읽어 내려갔다.
뉴스1
이 대표는 "저를 희생 제물 삼아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정치실패를 덮으려는 것 아니겠냐"라며 "없는 죄를 조작해 뒤집어 씌우는 국가폭력, 정치검찰의 공작수사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라고 외쳤다.
이어 "어떤 혼란이 벌어져도 진실은 드러나고 국민은 승리한다"라며 "왕정시대 왕들조차도 백성을 두려워했고 백성의 힘으로 왕정을 뒤집었던 것처럼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정권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혈촛불혁명을 완성했던 우리 국민은 반드시 다시 떨쳐 일어나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 만들어낼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라.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YouTube '이재명'
이 대표는 구속영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말도 안 되는 조작수사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면 제발로 출석해서 심사받겠다"라며 "국회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서 분열을 노리는 꼼수를 부리지 말고 비회기 때 청구하라.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파괴와 폭정에 당당히 맞서겠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이 대표를 상대로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250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고, 최재순 부부장검사가 이 대표와 마주 앉아 직접 질문을 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지 않을 예정이다. 미리 준비한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하고 조사를 받을 계획이다.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진술서 요약본 5장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