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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없는 딸 기죽지 말라고 학교 행사에 여장하고 찾아온 아빠

홀로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가 학교 어머니날 행사에 여장을 하고 찾아온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한다.

인사이트bangkokbiznews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학교 행사에 딸을 위해 여장을 하고 등장한 '싱글대디'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린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딸을 홀로 키우는 남성 조이씨가 학교에서 열리는 '어머니의 날' 행사 참가를 위해 여장을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조이 씨는 본인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어머니의 날'에 어머니가 참석해야 한다면, 너를 위해 난 엄마가 될 수 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영상 속 조이 치마를 입고,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한 모습으로 학교 행사에 참석했다. 딸(15)은 의자에 앉은 아빠의 품에 파고들어 꼭 끌어안았고, 조이 씨는 딸을 두 팔 벌려 안은 채 딸의 머리에 입을 맞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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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씨의 딸이 친딸이 아닌 입양한 아이라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더욱 놀라고 있다.


조이 씨는 "저는 '어머니의 날'에 딸이 상처받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비록 제가 '싱글 대디'이고 친아빠는 아니지만, 친자식처럼 딸을 사랑한다. 언제나 딸의 행복을 바라며, 그런 딸을 위해 아빠이자 엄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 씨의 딸은 "아빠가 어머니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엄마로 변장한 것이 매우 기쁘다. 아빠의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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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은 "너무 사랑스럽다", "아빠는 딸의 전부",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 "아빠가 딸을 사랑하는 만큼 딸도 아빠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 같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일부에서는 엄마 없는 아이들에게 '어머니의 날' 행사는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은 "'어머니의 날' 취지는 좋지만,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