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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부친상' 직접 조문 간 이재명 대표...문 전 대통령은 '전화'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부친상을 당하면서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각계 인사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평생 존경하던 아버지를 하늘로 떠나보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아버지 故 윤기중 명예교수에 대한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빈소에는 정부 인사와 정치권, 종교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먼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명박 전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이 방문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57분께 김윤옥 여사와 함께 빈소를 찾아 약 30분간 조문했다.


이재명 대표는 박광온 원내대표, 김민석 정책위의장, 조정식 사무총장 등과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을 온 이 대표에게 감사의 의미로 손을 꼭 잡아줬다.  


이 대표는 약 20분 정도 빈소에 머물렀다. "대통령과 어떤 대화를 나눴냐"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극우·보수 유튜버들이 이 대표를 향해 "안면인식장애는 아닌 거 같은데", "자수하라", "전과 4범 빨리 구속하라" 등 고성을 외쳐 소란을 일으켰다.


인사이트뉴스1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당4역'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방문했다. 윤 원내대표는 "공식적으로 문상했고, 대통령과 대화도 나눴다"라고 말했다. 함께 온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은 약 4시간가량 빈소에 머무른 뒤 자리를 떴다.


정부 국무위원들 중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최재해 감사원장,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현재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도 빈소를 찾았다. 이 후보자는 "대통령께서 가족장으로 치를 예정이기 때문에 장관도 오지 말라고 그러셨다"라는 말을 기자들에게 전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빈소는 찾지 못했지만 이날 오후 조화를 보냈다. 이에 더해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에 전화를 걸어 조의를 표했다.


인사이트윤 대통령 가족사진 / 사진=대통령실


문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아버지에 대한 마음이 각별하니 슬픔이 클 것이다"라며 "너무 상심이 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위로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장례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3일간 진행된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후 부친의 임종을 맞이했다. 국정 공백이 없도록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조화와 조문을 사양함을 널리 양해를 구한다"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최근 노환으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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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출신인 윤 교수는 1956년 연세대 상경대 경제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일 수교 한 해 뒤인 1966년부터 1968년까지 일본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1997년까지 한양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 교수로 재직했으며 통계학회, 한국경제학회 회장 등을 겸임했다.


인사이트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현직 대통령이 재임 중 부모상(喪)을 당한 건 지난 2019년 문재인 전 대통령(모친상)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