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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피한 줄..." 초보운전 황선우가 선배에 부탁해 '현장' 다시 간 이유

수영선수 황선우가 '뺑소니' 의혹을 받는 가운데 대한수영연맹이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인사이트황선우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수영선수 황선수가 차를 몰다가 보행자를 치고 현장을 이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뺑소니'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한수영연맹이 자세한 입장을 밝혔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황선우는 전날(13일) 오후 7시 35분께 승용차를 몰고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 입촌하던 중 80대 노인 A씨를 사이드미러로 접촉한 뒤 후속 조치 없이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뉴스1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라면서 "아직 입건 전 조사 단계에서 법리적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한수영연맹은 "선수촌 입구에 다다라 횡단보도가 아닌 지역에서 건너던 행인과 접촉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건 발생 당시에는 행인을 피한 줄 알고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사이드미러 앞쪽이 벌어진 것으로 즉각적 확인이 불가한 정도의 미미한 손상이었다"라고 말했다.


연맹에 따르면 당시 황선우는 도로 한가운데 차량을 멈출 수 없어 선수촌 입구 웰컴센터 입구에서 차량을 회차해 즉각 돌아갔다. 현장에는 아무도 없고 사고 흔적도 없어 그대로 다시 선수촌으로 복귀했다.


인사이트뉴스1


선수촌 주차장 도착 후 개인 짐 정리 중 사이드미러가 벌어졌음을 확인한 황선우는 대표팀 선배에게 운전을 요청한 뒤 선배의 차량으로 사고 현장으로 다시 향했다.


이때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확인한 황선우는 직접 사고 경위에 대해 설명하고 선수촌으로 돌아왔다.


이후 황선수는 부모님과 함께 선처를 원한 사고 당시 행인 측과 협의를 한 뒤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경찰의 출석 요구에는 성실히 임할 계획이다.


인사이트뉴스1


연맹은 "선수가 운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후속 조치 및 대처에는 미흡한 점이 있었다"라며 "음주운전 혹은 사고 후 도주하려던 부정행위는 일절 없었다. 선수 또한 부주의로 일어난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국가대표의 결격사유(음주운전, 도박, 폭력 및 인권침해 등)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라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이 박탈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황선우는 진천선수촌에서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