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앞 용산공원에서 근무하던 경비원이 근무 중 실시간 개인 방송을 하다가 적발됐다.
경비원은 결국 교체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해당 경비원 30대 A씨를 복무규율위반으로 지난 9일 교체했다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까지 약 한 달간 야간 근무 도중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라방에 공원 방문객이 놓고 간 분실물을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방송 중 방문객이 놓고 간 면사포를 써보는 식이었다.
라이브 방송 중 뒤편에는 '용산공원, 경비 보안, 경찰 아님, 공익 아님, 급여 비밀'이란 문구도 붙여놨다.
또한 그는 공원 안팎을 순찰하며 금연구역임에도 방송을 켠 채 담배를 피우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일탈은 방송을 시청하던 어느 시민의 제보로 공론화됐다.
대통령실 국민청원 제도를 통해 제보를 접수한 LH 측은 최근 "업체에 경비업무 수행에 부적당한 해당 직원의 교체를 요청했고, 현재 다른 직원으로 교체됐다"라고 공식 답변을 남겼다.
이어 "유사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자의 복무 지침, 분실물 관리 등 관련 지침을 재정비하고, 전체 근무자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공원 운영 관리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H는 용산공원사업단이 LH 서울지역본부에 있어, 정부로부터 공원 관리를 위탁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