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안약 성분에 알레르기 있는 줄 모르고 눈에 넣었다가 혼수상태 빠진 남성

안약 성분에 알레르기가 있는 줄 모르고 안약을 한 방울 넣었다가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CTWANT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음식, 약물 등의 성분에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단순히 몸이 붓거나 재치기를 하는 반응을 넘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눈이 가려워 무심코 안과에서 처방받은 안약을 눈에 넣었다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CTWANT는 안약 성분 중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안약을 넣었다가 온몸에 발진이 나고 혼수상태에 빠진 남성의 소식을 보도했다.


인사이트CTWANT


말레이시아에 사는 남성 A씨는 눈에 가려움증을 느끼고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받았다.


안약을 눈에 한 방울 넣은 후 얼마 안 있어 A씨의 눈과 얼굴이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온몸에 물집과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결국 의식을 잃은 A씨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인사이트CTWANT


A씨는 중환자실에서 꼬박 43일을 보내고 나서야 겨우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A씨의 온몸에 발진이 난 원인은 심각한 급성 피부 점막 전신 질환인 스티븐 존슨 증후군 때문이었다.


스티븐 존슨 증후군의 50% 이상, 독성 표피 괴사 용해의 80~95%가 약물 때문에 발생한다. 의료진은 안약 성분 중 일부가 A씨의 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아직 시력은 돌아오지 않아 앞을 볼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