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K팝 콘서트에 '잔디 훼손'된 서울월드컵경기장...수습은 국민 세금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 / 뉴스1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 복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과 K팝 공연이 해당 경기장에서 열린 가운데, '잔디 훼손' 우려가 나오면서다.

13일 문체부는 그라운드 잔디 훼손 우려와 관련해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콘서트 기획 단계부터 경기장 원상회복을 위한 예산을 편성했으며 최선을 다해 복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 / 뉴스1

이어 "무대 등 콘서트 관련 시설 철거가 완료되자마자 서울시설공단에서 그라운드 상황을 면밀히 살펴 전용 잔디 보식 등 긴급 복구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서울FC와 서울시설공단 측과 협력해 빠른 시일 내 경기장을 원상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당초 폐영식과 K팝 공연은 새만금 야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태풍 카눈의 북상이 예고되면서 서울로 장소가 변경됐다.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폐영식 / 뉴스1

일부 축구 팬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시설물이 설치되고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면서 잔디가 훼손될까 봐 걱정했다.

현재 K리그 시즌이 진행 중이라 경기장 잔디 관리가 중요할뿐더러,  10억 원을 들여 깐 하이브리드 잔디이기 때문에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결국 서울월드컵경기장 현장에는 잔디 보호 매트가 깔렸고 그 위에 좌석이 설치됐다. 

콘서트 현장 안전점검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뉴스1

한편 폐영식을 마친 일부 잼버리 대원들은 곧바로 출국하지 않고 한국에 더 머물며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지난 12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지시에 따라 오늘 이후 진행되는 숙식·교통·문화 체험·관광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콘서트 현장 안전점검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