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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싼타페' 드디어 출격...기아 쏘렌토와 1등 자리 놓고 'SUV 대전' 펼친다

현대차가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면서 기아 쏘렌토 페이스리프트와 판매 1위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싼타페 / 현대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현대자동차가 중형 SUV 왕좌 탈환을 노리기 위해 싼타페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했다. 


기아 쏘렌토는 국내 중형 SUV 판매 1위를 지키기 위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10일 현대차는 대표 중형 SUV 싼타페의 풀체인지 모델 '디 올 뉴 싼타페'를 공개했다. 이번 싼타페는 박스형 외관 디자인에 동급 최대 실내 공간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싼타페 신형은 지난 2018년 4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5세대는 1세대 싼타페의 철학을 계승하는 동시에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인사이트쏘렌토 / 기아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흥행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싼타페는 지난 2018년 10만 7202대를 판매하며 국내 최초로 SUV 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썼으나 기아 쏘렌토와의 경쟁에서 점차 밀렸다. 


2020년 5만 7578대, 2021년 4만 1600대, 2022년 2만 8705대 등으로 판매량이 급감했다. 


반면 쏘렌토의 국내 판매량은 2020년 8만 2275대, 2021년 6만 9934대, 2022년 6만 8902대로 3년 연속 싼타페를 앞지르며 SUV 1위 자리를 지켜왔다. 


인사이트현대차 싼타페 실내 / 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가장 큰 특징은 박스형의 외관과 H 형상의 헤드램프가 특징이다. 다른 현대차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현대차의 엠블럼 'H'를 형상화했다. 


신형 쏘렌토는 기아의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Star-Map Signature Lighting)을 적용했다. 


두 차량의 차체 크기는 비슷하지만 공간 활용은 싼타페가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수직으로 떨어지는 후면 디자인을 통해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차박에 유리하도록 대형 테일게이트를 적용했으며, 기어노브를 운전대 부근으로 옮겨 센터 콘솔에서 스마트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게 했다. 


인사이트기상 쏘렌토 실내 / 기아


두 차량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싼타페는 2.5리터 터보 가솔린과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로 출시된다. 쏘렌토는 2.2리터 디젤 엔진을 추가로 포함한다. 


두 차량의 최대 변수는 가격이 될 전망이다. 


아직 공식 가격이 발표되지 않았는데 싼타페의 가격이 쏘렌토보다 좀 더 비싸게 책정됐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싼타페가 출시된 가운데 쏘렌토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형 SUV 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두 차량의 대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