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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다녀온 남성 성병 '임질' 걸리게 만든 호텔 안 뜻밖의 물건

출장에 다녀왔다가 흔한 물건 때문에 성병에 걸린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윟안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여행을 자주 다닌다면 앞으로 사소한 물건에도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최근 호텔에 있던 한 물건 때문에 성병에 걸린 한 남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출장에 갔다가 성병에 걸려버린 중국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리씨가 묵은 호텔 사진 / Weibo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시성 난닝시에 거주하는 30세 남성 리씨는 눈이 갑자기 눈이 빨갛게 충혈되고 눈 주변이 부어오르면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져 결막염이 생겼다고 판단해 안약을 사용했다.


하지만 매일 꾸준히 안약을 넣어줘도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결국 눈을 뜨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 됐다.


인사이트Weibo


증상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소변을 볼 때마다 심한 통증을 느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그는 병원을 찾았고 임질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임질은 임균의 감염으로 인한 대표적인 성병으로 주로 비뇨생식기 점막에 감염을 일으켜 요도염과 자궁경부염 증상을 일으키지만 직장(항문) 또는 구강 등 다른 부분에서도 감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소변을 볼 때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며 음경 끝이 붉게 변하면서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부고환염, 전립선염, 요도협착 등이 일어날 수 있으며 전신으로 감염이 퍼질 경우 관절염, 심내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리씨는 꽤 오랜 시간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며 말도 안 된다고 했다.


인사이트南宁晚报


그러면서 그는 증상이 나타나기 약 10일 전 출장에 다녀왔으며 호텔의 수건으로 눈과 하체를 닦았다고 회상했다.


이에 의사 역시 감염원이 호텔에 있던 수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적절한 치료 후 다행히 리씨의 몸 상태는 정상으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임질은 성적인 접촉이 아니어도 물건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임질균은 습기가 있는 실내 온도에서는 약 하루, 젖은 수건에서는 10~24시간 동안 살 수 있으며, 40~41도에서 약 10% 정도가 15시간까지 살아남으며, 42도에서는 5~15시간 내에 전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호텔에 갈 때는 수건이나 욕실용품 등을 타인과 공유하지 않고 개인 용품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