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안성 공사장 붕괴 사고...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매몰자 2명 모두 사망

인사이트사건현장 / 사진제공=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이날 오전 11시 47분께 경기 안성시 옥산동의 한 신축상가 복합건축물 공사 현장에서 바닥이 붕괴되면서 2명이 매몰됐다.


매몰된 2명 모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모두 숨졌다. 이들의 국적은 모두 베트남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2명은 각각 20대,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9층 바닥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즉각 "3명이 깔렸다"라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각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휘차 등 장비 18대, 인원 52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벌였는데, 현장 도착 당시에는 2명이 매몰돼 있었다. 


소방당국은 구조작업을 벌인지 20여분만인 이날 낮 12시 25분께 매몰자 1명을 구조했지만 심정지 상태였다. 이후 소방은 낮 1시 6분께 나머지 매몰자 1명을 구조했다. 역시 심정지 상태였다.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지만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발생한 부상자는 5명이었으며,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은 현장 추가 붕괴 징후를 발견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가 확인되면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난 건물은 지하2층, 지상 9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현장이다. 일반상업지역 내에서 제1, 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착공해 준공 예정일은 2024년 5월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