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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조카였던 신입 여사원의 고백 거절했더니 다음날 책상이 복도로 옮겨졌습니다"

한 남성이 회사 사장님 조카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역대급 갑질을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김과장'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사장님 조카의 고백을 거절했다가 회사로부터 갑질을 당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이직 마려운데 맞음?'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사에 새로 들어온 여자 신입사원이 입사하자마자 대리님한테 계속 관심을 보였다"라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비밀의 여자'


그는 "신입사원이 계속 호감을 표시했지만 대리님은 매번 무시했다. 그런데 어느 날 출근하고 보니까 대리님 책상이 사라졌더라"라고 설명했다.


하루아침에 사라진 대리님 자리에 A씨와 다른 직원들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지만 이내 진실을 알고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A씨는 "알고보니 신입사원이 사장 조카더라. 사장이 자기 조카가 고백하다 까인 거 알고나서 대리 책상을 복도로 빼버린 거였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A씨는 "그날 복도 구석에서 몇 시간 내내 멍하니 앉아 계시던 대리님은 결국 사직서를 내고 퇴사하셨다"며 "이런 회사에 계속 다니는 게 맞냐"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빨리 때려치우고 노무사 가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발해라", "내가 들은 갑질 중 최악이다", "어차피 곧 망할 것 같은데 빨리 이직 준비해라"라고 분노했다.


이외에도 "너무 충격적이라 믿기지가 않는다. 주작 아니냐", "중소기업에서는 주작 같은 일이 진짜 일어난다" 등 다양한 반응도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지난 4월 직장 갑질119가 전국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30.1%가 지난 1년간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괴롭힘을 경험한 응답자는 '비정규직(35.0%)', 여성(34.5%)이 정규직(26.8%), 남성(26.7%) 순이었다.


괴롭힘 유형은 모욕·명예훼손(18.9%)이 가장 높았으며 부당 지시(16.9%), 폭행·폭언(14.4%)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