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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강 들어갔다 악어에 물려 사망한 피해자, 20대 현역 축구선수였다

폭염에 더위를 식히려 강으로 뛰어든 20대 청년이 악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인사이트사건 현장 / Twitter 'gualtrapa'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더위를 피해 강으로 뛰어든 20대 청년이 악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악어에 희생 당한 청년은 코스타리카에서 현역 축구선수로 활약 중인 알베르토 로페즈 오르티스(Alberto Lopez Ortiz, 29)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indiatvnews'는 코스타리카 아마추어 구단 데포르티보 리오 카나스 소속 축구선수 알베르토가 악어에 물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베르토는 지난달 29일 가족과 함께 휴가를 떠나 과나카스테주 리오 카냐스 강을 찾았다.


인사이트Facebook 'Deportivo Río Cañas'


당시 알베르토는 더위를 피해 강으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현장에 있던 그의 아내와 8살, 3살 두 자녀는 알베르토가 악어에 공격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다.


사고 직후 악어는 알베르토의 시신을 입에 문 채 강을 유유히 헤엄쳤고, 경찰이 총을 쏴 악어를 사살한 뒤에야 시신을 되찾을 수 있었다.


알베르토의 사망 소식을 들은 구단은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인사이트Facebook 'Deportivo Río Cañas'


현재 유가족은 사고로 목숨을 잃은 알베르토의 장례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며 그의 매니저 역시 장례식 비용을 모금 중이다.


한편 코스타리카에서는 악어를 포함한 보호종 동물을 사냥하거나 죽이는 게 금지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경우 경찰이 피해자의 시신을 악어의 입에서 빼내야 했기에 사살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베르토를 공격한 악어는 길이가 4m에 달하는 거대 몸집을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인사이트악어 사살 장면 / Twitter 'gualtra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