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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흉기' 들고 기다리다 지나가는 고등학생 공격한 '집단 칼부림' 사건 발생

도쿄에서 시민 1명을 '괴한 4명'이 함께 공격한 집단 칼부림 사건이 발생했다.

인사이트NH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내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일본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다.


특히 일본에서 발생한 사건은 시민 1명을 '괴한 4명'이 함께 공격한 집단 칼부림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일본 NHK, ANN 등 다수의 매체는 도쿄 나카노구의 한 주택가 골목에서 끔찍한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6일 밤 10시께 발생했다.


인사이트ANN


당시 인적이 드문 주택가 골목을 지나던 고등학생은 괴한이 휘두른 칼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경찰에 따르면 범행 직전 용의자 4명은 골목에 숨어 있다가 길을 지나가는 남학생에게 미리 준비한 칼을 휘둘러 공격을 가했다.


남학생은 용의자들이 휘두른 흉기에 허벅지 2곳을 깊숙이 찔리는 부상을 입었으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용의자들은 남학생이 쓰러진 것을 확인한 뒤 유유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TBS TV


다행히 묻지마 칼부림을 당한 남학생은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구조대에 응급처치를 받아 목숨을 건졌다.


피해자는 인근 고등학교에 재할 중인 17살 남학생으로 알려졌다.


남학생이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긴 했지만 범행 동기를 알 수 없는 괴한 4명이 무고한 시민 1명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해당 사건은 현지에 큰 충격을 안겼다.


YouTube 'FNNプライムオンライン'


일본 경시청 나카노 경찰서는 범행 현장 CCTV를 통해 용의자로 추정되는 4명을 특정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4명은 피해자와는 일면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도주한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와 배경 등을 명확하게 수사할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 마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