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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잼버리 병원은 전쟁터...입원한 딸 바닥에 야전침대, 타이레놀만 있더라"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가 울분을 터뜨렸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박태훈 기자 = 새만금 세계잼버리 대회가 파행위기를 겪자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섰다.


이에 따라 상황은 호전됐지만 참가 대원들을 안심시키기 힘든 게 현실이며 'K팝 콘서트 연기가 퇴영을 막으려는 전략 아닌가 의심하는 목소리가 대원들 사이에 있다'라는 학부모 주장이 나왔다.


온열질환, 벌레 물림, 감기 등으로 잼버리 병원을 찾는 대원들이 많지만 병원 상황은 '야전 병원'을 방불케 하며 영국, 미국 등 다수의 잼버리 대원이 철수하는 바람에 밤에 불 꺼진 텐트가 많은 상황인데 야간 안전순찰이 없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화장실, 샤워실 위생 상태는 개선됐지만 청소한 직후만 반짝일 뿐으로 각국 대원들도 이를 알고 '청소 직후 서로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려고 눈치를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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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한 자식, 잼버리 병원에 입원했지만…맨바닥 야전침대, 전쟁터인줄


중학생 딸을 새만금 잼버리에 보냈다는 학부모 A씨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딸이 과로와 감기 때문에 잼버리 병원으로 입원, 수액을 맞았다"며 "퇴영할까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그런데 "딸이 보내 준 잼버리 병원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무슨 전쟁터인 줄, 야전병원인 줄 알았다"고 했다.


즉 "바닥에 야전침대 쭉 깔아놓고 (그 위에 눕게 했다), 2023년이라는 게 실감이 안 나더라"며 "처음 진료 받았을 때는 타이레놀 하나 받았는데 (삼성 의료진이 대거 봉사를 와) 이번에는 수액도 맞고 진료도 받고 조제약도 줘 많이 호전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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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더워 텐트밖 취임 대원들 상당수…야간 순찰 없어 위험


성범죄 논란으로 전북 900단원들이 퇴영한 일에 대해 A씨는 "아이들이 (자세한 내용을) 모르고 있더라"며 "텐트가 너무 덥기에 밤에 밖에서 자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안전요원이나 야간순찰 같은 게 없다. 특히 영국이나 미국이 빠져 불 꺼진 텐트가 굉장히 많다"며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 위에 계신 분들은 제발 화장실 청소 그런 사진 찍지 마시고 야간에 가서 뭐가 어떤지 좀 보셨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시설 개선 여부에 대해 A씨는 "쿨링버스는 굉장히 좋다고 하더라"며 "처음부터 굉장히 간단한 건데 그걸 왜 안 해줬을까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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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실 청소 직후는 깨끗, 곧 더러워져…대원들 서로 청소 직후 사용하려고


논란의 더러운 화장실, 천막 샤워장에 대해선 "화장실, 샤워실은 청소를 계속한다지만 문제는 청소한 다음만 깨끗하다"며 "애들이 머리를 굴려서 아줌마가 청소한 다음에 가서 무조건 샤워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즉 "흙바닥이니까 금방 더러워지기 때문이다"는 것으로 "야전이라 어쩔 수 없지만 지금 2023년이지 않는가, 그런 걸 생각하면 좀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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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물 받을 땐 미지근, 그마저 못받는 외국인도…K팝 연기 '우릴 잡아 놓으려고'?


냉수 문제에 대해서도 "물은 공급이 많이 되지만 처음엔 냉동으로 오지만 애들한테 올 때는 미지근하고 먹을 때 되면 더 미지근해진다고 한다"며 "어떤 외국인들은 '물을 많이 받지 못했다'고 하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K팝 공연 연기에 대해선 "아이들은 두 가지 때문에 남아 있다. 보이·걸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 아쉬움과 K팝이다"며 "연기된 걸 굉장히 아쉬워 하고 심지어는 '우리 잡아놓으려고 이러는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애들도 있다고 하더라"라는 말로 현지 분위기가 좋은 건 아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