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5일(금)

서울 지하철 9호선 '흉기난동·가스누출' 신고로 대피 소동

인사이트(좌)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우) Twitter 'nana_yen_'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서울 지하철 9호선 열차 안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라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6일 서울 강남 경찰서와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30분께 경찰에 '열차에서 칼부림이 발생했다'라는 취지의 오인 신고가 접수됐다.


같은 시각 소방에는 '신논현역 앞에서 승객들이 목이 아프다고 한다. 가스가 누출된 것 같다'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인사이트Twitter 'lucky181031'


경찰은 9호선 언주역에서 출발해 신논현역에 도착한 열차 내 승객을 모두 대피시킨 후 수색에 나섰다.


그 결과 흉기 등을 소지한 용의자는 없어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 역시 차량 16대, 대원 52명을 투입하고 현장에서 측정한 결과 가스누출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한 목격자가 현장 출동 경찰에게 '외국인들 몇 명이 와하고 소리를 지르자 주변 시민들이 기겁해 소동이 발생했다'라고 진술했다"라고 말했다.


대피하는 과정에서 승객 7명이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