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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좋던 나라였는데 어쩌다"...한국서 칼부림 난동 이어지자 외신들이 보인 반응

외신들이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주목했다.

인사이트

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과 AK백화점에 소방 관계자들이 들 것을 옮기고 있다. / 뉴스1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외신들이 한국에서 잇따라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약 2주 만에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점을 언급하면서 "치안 강국인 한국에서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한국에서 드문 일이 최근 잇따라 발생해 한국 국민들이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서현역 일대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보도 /  CNN 홈페이지 캡처 


이어 "불과 며칠 전, 서울에서 또 다른 흉기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면서 "강력 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이같은 종류의 사건은 잘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 또한 2021년 기준 한국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1.3명이라고 제시하면서 "'묻지마 흉기 난동'은 치안이 뛰어나고 강력 범죄가 적은 한국에서 이례적인 사건"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BBC는 사건 정황을 자세히 전하면서 "광란(rampage)의 공격"이라고 설명했고, AP 통신도 "한국에서 한 달 안에 벌어진 두 번째 대규모 흉기 난동 사건"이라고 알렸다.


인사이트서현역 일대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장소 / 사진=인사이트


일각에선 '치안 강국'으로 알려진 한국에서 대낮에 묻지마 범죄가 일어난 것은 한국판 '길거리의 악마' 사건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길거리의 악마' 사건은 길에서 무차별적으로 여러 시민을 살해하는 범죄로, 2008년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의 한 교차로에서 40대 남성이 2t 트럭으로 행인 5명을 들이받은 뒤 행인과 경찰을 포함한 14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7명이 숨지게 한 사건이다.


한국 치안을 다룬 주요 외신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치안 강국인 한국에서 드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