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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170cm인데 몸무게는 39㎏ 밖에 안나가는 '거식증' 유튜버의 충격 비주얼

최근 영화 '바비'에서 영감을 받아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핑크색 의상 룩북 영상을 올렸다.

인사이트Instagram 'eugeniacooney'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뼈가 앙상한 모습으로 영상을 찍는 '거식증 유튜버'가 10대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21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유튜버 유지니아 쿠니(Eugenia Cooney)에 대해 보도했다.


유지니아는 10년 전 부터 뷰티·패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그녀는 공개적으로 섭식 장애가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거식증으로 인해 170cm가 넘는 키에 몸무게가 39kg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eugeniacooney'


유지니아는 최근 영화 '바비'에서 영감을 받아 바비인형이 입을 법한 핑크색 의상 룩북 영상을 올렸다.


그녀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옷 보다 몸 밖에 안 보인다", "뼈 밖에 없는 모습", "너무 기괴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우려를 내비쳤다.


3일 기준으로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16만 회 조회됐으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의 조회수까지 합치면 1700만회에 달한다.


인사이트Instagram 'eugeniacooney'


조회수가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유지니아의 영상이 10대 아이들에게 유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앞서 2016년도에도 1만80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유지니아의 유튜브 활동 금지 청원을 하고, 그녀에게 치료를 권유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유지니아가 거식증을 홍보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당시 그녀는 "어떤 분들은 제가 여자아이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 나는 결코 유튜브를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의도가 없다"며 "나는 누구에게도 나처럼 외모를 바꾸거나 체중을 감량하라고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거식증에 대한 우려는 국내에서도 사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받은 식이장애 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8년부터 작년까지 최근 5년간 거식증 등 식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거식증을 진단 받은 환자는 3천84명으로 2018년(2천136명)보다 44.4% 늘었다. 작년 전체 거식증 환자 중 여성은 75.7%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령병로는 70대 이상이 37.6%로 가장 많았고, 10대 이하 23.3%, 20대 12.2%, 60대 9.6%, 30대 6.7% 순이었다.


특히 10대 이하 환자는 2018년 275명에서 작년 543명으로 4년 만에 97.5%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말라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식이장애를 유발한다고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