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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뽑힐 정도의 폭풍우 몰아치는 날에도 '무명용사 묘' 홀로 지키는 미군 (영상)

이날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는 강풍에 폭우가 몰아치는 동시에 천둥·번개가 쳤다.

인사이트YouTube 'WUSA9'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무명용사의 묘를 지키고 있는 한 군인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악천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군인의 모습을 보도했다.


이날 워싱턴 DC 인근 지역에는 강풍에 폭우가 몰아치는 동시에 천둥·번개가 쳤다.


특히 알링턴 국립묘지 인근에서는 초속 27m/s의 강풍이 측정되기도 했다. 이 정도의 강풍은 나무가 뿌리채 뽑힐 만한 위력으로 알려져 있다.


인사이트YouTube 'WUSA9'


매체가 조명한 영상에서도 궂은 날씨를 확인할 수 있다. '비가 가로로 내린다'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강한 바람과 함께 거센 비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


게다가 이 묘는 이른바 '무명의 묘'라고 한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에서 발굴돼 1921년 미국으로 귀한한 미국 군인 중 한명이 묻힌 곳이다.


때문에 아무도 찾아오지 않지만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군인. 그는 바로 미 제3보병연대 소속이었다.


미 제3보병연대는 1937년 이후 하루도 쉰 적이 없이, 1년 365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폭염이 오나 무명용사의 묘를 지킨다.


인사이트YouTube 'PBS NewsHour'


자세히 보면 군인의 한 걸음, 한 걸음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무명용사의 묘 앞에는 63피트(19.2미터) 길이의 보도가 있는데, 이곳을 정확히 21걸음으로 나눠 걸은 뒤 무덤 쪽으로 21초 정지했다가 다시 21걸음으로 걸어 돌아온다. 


21이라는 숫자는 국가 의식에서 고위 인사에게 부여되는 최고 수준의 예우를 의미한다.


아무도 보지 않는 상황에서도 예우를 지키는 군인의 모습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YouTube 'WUSA9'